뭘 하는걸까 올리브의 마음


한창 시달리던 시절
하지만 내 문제가 뭔지 몰랐던 시절
살을 빼야한다는 강한 집착과
빠지는 쾌감이 인생의 유일한 낙이었던 시절


하도 안먹고
한입한입 벌벌떨고
그러면서도 걷기는 엄청 걷고 그랬었다


그렇게 걷다보면 숨이.턱하고 막히면서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었는데
어느순간 나는 그걸 즐기고 있었다
한국에 와서도 반복반복
걷고 또 걷고



어제 빵 사러가다가
오랜만에 그 느낌을 다시 받았다

불편함 답답함
즐기기에는 혹시 나 지금 또 심장근육을 쓰고 있는걸까
하는 맘에 무섭고 속상했다



왜또이러는건지는모르겠다
그냥 다 싫고 답답하고 빨리 떠나고 싶을뿐
평생 이러고 살건가 싶기도하고


이렇게살다죽을란다
라는 나의 말에 아빠도엄마도언니도친구도아닌
나는
내 자신을 안타까워 할 수 있을런지
문득 궁금해졌다


스트레스에.어찌 이다지도 취약할까
한숨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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